한국에서도 확산되는 스폿워크 트렌드

초단시간 근로 증가… 한국에서도 확산되는 스폿워크 트렌드

최근 한국에서도 초단시간 근로가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팝업스토어나 이벤트 매장에서 일하는 단기 아르바이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단시간 근로는 주휴수당과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어 사업주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고, 젊은층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선호도와 맞물려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1.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 새로운 고용 트렌드

올해 초단시간 근로자(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14만 2000명이 증가한 174만 2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근로 형태는 일본에서 ‘스폿워크(Spot Work)’ 또는 ‘스키마바이트(틈새 알바)’라는 개념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팝업스토어, 이벤트 스태프, 행사 진행 아르바이트 등의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특정 시즌이나 행사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단기 일자리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2. 스폿워크, 왜 주목받고 있을까?

(1) 사업주의 비용 절감 효과

초단시간 근로자는 근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주휴수당과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어 인건비 부담이 적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주들은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MZ세대의 워라밸 선호

젊은 근로자들은 장기 고용보다는 단기적인 프로젝트나 유연한 근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업무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필요한 시간에만 근로하는 형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계절·이벤트성 일자리 증가

명절, 연휴, 연말 시즌에는 일시적으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 형태의 스폿워크 인력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행사 기획업체 등이 이 같은 형태의 근로자를 많이 모집하는 추세입니다.

3. 🔎 한국에서도 스폿워크가 자리 잡을까?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단축 근로 정규직 채용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현재도 일부 기업에서는 하루 4~5시간만 근무하는 ‘단축 근로 정규직’을 도입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유연한 근무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단시간 근로는 단순한 아르바이트 개념을 넘어 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향후 AI와 자동화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오늘도 가나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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